< 2025년 겨울의 초입인 12월 5일 >
[ 1. 12월의 어느 날, 발걸음을 멈추게 한 풍경 ]
저는 항상 점심 식사를 숙명여대 1 캠퍼스 순헌관
지하 1층 교직원 식당에서 합니다. 오늘도 점심 식사를
하러 가는 길에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.
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숙명여대 캠퍼스.
순헌관 앞 연못 난간 위가 아주 특별한
‘작은 야외 전시관‘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입니다.
사실 눈이 오면 그저 춥다고만 생각하고 얼굴을 푹
숙인 채 빠르게 지나치기 일쑤였지요.
그런데 오늘 본 풍경은 정말… 숙대생들의 예술성과
센스에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
[ 2. 찰나의 순간이 주는 기쁨 : 눈 조각품들 상세 기록 ]
연못 난간 위에는 누군가의 정성 어린 손길로
탄생한 작은 눈조각품들이 오밀조밀 나란히 모여있는
모습들이 귀여움을 맘껏 뿜어내고 있었습니다.
사진을 한 장 한 장 찍으면서, 저도 모르게 흐뭇한 웃음이
새어 나왔습니다.
• 아기 오리들과 강아지 : 머리에 단풍잎을 핀처럼 예쁘게
꽂은 아기 오리와, 나뭇가지로 귀를 쫑긋하게 세운 강아지
조각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. (# 사진 2)
• 익살스러운 고양이 : 주변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워
수염을 섬세하게 표현한 고양이는 금방이라도 야옹하고
올 것 같습니다. ( # 사진 3 )
• 응원을 건네는 눈사람 : 특히 한 손에 빨간 단풍잎을 들고
인사하는 눈사람은 마치 저한테 “안녕하세요~ 좋은
하루입니다. 오늘도 파이팅요~” 라며 지친 내 일상에
큰 힘이 되듯 우렁차게 말하는 둣합니다. ( # 사진 4 )
• 줄지어 선 오리 가족들 : 난간 위에 쪼르르 앉아 있는
오리 가족들도 “우리 가족 한번 봐주세요” 하는듯합니다.
( # 사진 5 )
[ 3. 거창한 미술관 밖에서 만나는 ’ 진짜 예술’ ]
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.
예술이라는 것이 꼭 거창한 미술관이나 갤러리에만
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.
시간이 지나 기온이 오르면 금방 녹아 사라져 버릴
‘겨울 한정판‘ 작품들이지만, 그 찰나의 순간이 주는
기쁨과 행복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.
바쁜 학업 생활과 팍팍한 일상 속에서도 이런 귀여운
눈 조각품들을 만든 학생들의 여유로움에 감사하고,
요즘같이 젊은 친구들이 살아가기 힘들고,
거친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감성이 아직
남아있다는 게… 참 이쁘고… 다행이다 싶네요.
덕분에 길을 지나던 저 같은 사람들도 잠시나마 미소
지으며 제대로 된 ‘힐링‘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.
이번 겨울 많이 춥고 눈 소식이 잦다고 합니다.
숙대 교정의 눈 조각품들 시간이 지나면 녹아서
사라지겠지만, 사진으로 이렇게 남겨둡니다.
[ 4. 우리 주변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서 ]
학생들의 예쁜 마음 덕분에 길을 지나던 저 같은 사람들도
잠시나마 미소 지으며 ‘힐링’이 제대로 된 오늘 이순간.
우리 모두 바쁜 일상이지만 가끔은 우리들 주변을 한번
둘러봤으면 합니다. 예상치 못한 곳에서 누군가 남겨놓은
작은 소소한 작품들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.
이번 겨울, 이런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는 기쁨을 갖기를
기도합니다.
< 눈 조각품들 소개합니다 >
# 사진 1. 숙명여대 제1캠퍼스 순헌관 앞 연못 난간 풍경
~ 누군가의 손길로 탄생한 '작은 야외 전시관' 전경

# 사진 2. 아기 오리들과 강아지
~ 머리에 단풍잎을 예쁘게 핀처럼 꽂은 아기 오리

# 사진 3.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고양이와 강아지
~ 나뭇가지로 수염을 표현한 고양이, 귀 쫑긋한 강아지

# 사진 4. 빨간 단풍잎을 들고 있는 눈사람
~ 마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듯,
“안녕~반가워”
한 손에 빨간 단풍잎울 들고 서 있는 눈사람.

# 사진 5. 난간 위에 나란히 줄지어 선 오리 가족들
“우리 봐주세요“ 지나가는 사람들 발걸음 멈추게 하네요~

# 사진 6. 연못 옆 그늘진 담장 위에 홀로 앉아
외로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고양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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